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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단동자꽃~영원한 기다림

꽃보기

by 행복한그대 2019. 6. 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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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어느날 스님이 월동준비에 필요한 물건을 구하러 마을로 내려갔어요.
동자가 같이 따라가겠다고 했지만 추웠기 때문에 노스님은 동자에게 절대로 암자를 떠나지 말라고 했지요.

그렇게 홀로 내려온 스님이 물건을 구하고 암자로 돌아가려하는데
눈이 많이 내려 산길이 막히고 말았어요.

동자는 하염없이 바위에 앉아 스님을 기다렸지만 곡식이 점점 떨어져가 먹을게 없어졌지요.

초봄이 돼 눈이 녹고 노스님은 재빨리 암자로 돌아갔지만
동자는 바위 위에서 스님을 기다리다가 얼어죽고 말았습니다.

동자를 혼자 두고 간 것이 후회되고 애통했던 스님은
동자를 바위옆에 묻어주었어요.

그러고 난 그 여름 동자의 무덤에서 꽃이 하나 자랐는데

꼭 동자의 얼굴처럼 밝은 빛이 돈다고 해서 동자꽃이라고 불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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