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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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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한그대 2005. 9. 1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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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인 ㅡ거울공주ㅡ 가로등 밑으로 내리는 빗방울은 뽀얗게 물안개를 이루고 축축하기만 한밤은 깊어만 가는데 여인이여 어이해 잠 못 드는가 이 밤을 홀로 쓸쓸하다 못해 서러워할 님 생각에 애잔하기만 한 여인의 심정은 함께하지 못하는 아픔이 뼛속 깊이 파고들어 뼈를 깎는 고통으로 아무것도 해 줄 수없는 안타까움이 여인의 가슴을 물어뜯어 피를 토하는 아픈 눈물로 밤새 고통 속 눈물이 내리는 빗소리에 묻혀 울어도 울어도 끝이 없을 밤이라 여인의 눈물 보이지 않고 빗소리에 여인의 울음소리 들리지 않으니? 하염없는 눈물에 온 맘 두 눈이 짓물러간다.

출처 : 하얀미소가 머무는 곳
글쓴이 : 거울낭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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